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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ongsulk1956
제목 오승일 형제 면회가는 날
작성일자 2019-01-23
조회수 56
추천수 6
 

오승일 형제님은 우리 부활의집에 2008년도에 처음 오시고 2016년도에 세 번째 찾아오신 분입니다. 정신장애를 갖고 계신분이죠. 집에서 공동생활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통제 불가입니다. 어느 정도는 생활대화가 되다가도 거의 혼자의 몰입상태로 끊임없이 생각이 확장되어갑니다. 그러다가 자주 밖에 나가면 음주를 하고 사고를 치죠. 아무 차나 발로 걷어차거나 식당에 들어가 음식과 술을 먹고 돈 없다고 되레 큰소리치다 신고 되어 경찰서에 있다고... 수도 없이 찾아가 함께 조서 받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왜 그랬냐고 묻거나 주의를 주면 흥분하면서 점점 횡성수설이 황당해 집니다. “당신이 뭔데 나한테 이러냐?”로 시작해서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내가 다 이렇게 조직을 해 놔서 구포시장도 되고 버스도 다닌다.”, “나 이래 뵈도 등록된 가수다.” 등등 끝이 없죠. 상황이 이쯤 되면 그냥 웃고 넘어갑니다. 살살 달래면서 수고했다.” “앞으로 잘해보자.”며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고를 치면서 집으로 날아 들어온 벌금 통지서가 수 십장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3월에 여러 날 소식이 없던 중 광주경찰서에서 전화가 온 후 며칠 뒤 돌아왔는데 무단외출 음주를 반복하더니 다시 그만 소식이 감감했습니다. 그러다 4월 초엔가 서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영등포 광야교회라면서요. 그러더니 55일 구청으로부터 의료급여 중지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아차, 뭔 일이 났구나.’ 했죠. 그러고 나서 7월 중순엔가 서울구치소에서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오 형제님의 편지였습니다. 세 형님들도 잘 있느냐는 안부까지 곁들이면서요. 그 뒤 두어 번 편지와 함께 용돈을 보내기도 했지만 한번 찾아가 봐야지 하고는 미적미적 뒤로 미뤄졌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를 날 잡았습니다.


 

전날 저녁 부산역 노숙 차 나간 김에 열차를 봐 뒀습니다. 평소에 열차는 무궁화를 즐겨 타지만 이번만은 당일로 다녀와야 기에 KTX를 타야할 것 같았습니다. 아침 945분에 구포역을 경유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어제 새벽에 부산역에서 몸 수련터를 다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헐레벌떡 구포역에 도착했으나 그런 열차는 없다는 겁니다. 황당했습니다. 분명히 확인했는데... 그래서 어쩔 수없이 바로 출발하는 열차표를 달라하니 동대구까지 무궁화를 타고 동대구에서 KTX를 갈아타는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30여분 늦었지만 그런대로 광명역에는 한 시간이 채 늦지 않은 도착이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터라 집에서 두유 1개를 챙기고 마침 어제 밤 노숙하는데 누가 고맙게도 머리맡에 먹다 남은 청포도와 밀감 2개 그리고 누룽지 봉지를 두었기에 그것을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또 보온 물병에 커피 두 봉지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 챙겨오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가끔이지만 무엇보다 여유롭게 넓은 의자와 차창 밖의 겨울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무궁화열차의 속도감이 참 좋았습니다. 모처럼 읽다만 책 한권 꺼내들고 따뜻한 커피를 따랐습니다. 두유를 마시고 밀감도 까먹고 몇 알 안남은 청포도도 후딱 먹어치웠습니다. 누룽지만 남았습니다. 손에 잡히는 건더기는 몇 개 없고 거의 찌꺼기만 남은 누룽지지만 봉지에서 한 줌씩 내서 오도독 오도독 씹는 게 참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아마 KTX는 주위 눈치 보는 분위기라 이런 느낌은 어림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런 것을 즐기면서 어금니로 씹을 수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청도를 지났는데 눈꺼풀이 자꾸 무겁게 내려와서 책의 글이 잘 읽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부산역 노숙으로 숙면이 안 되어서 낮에는 한 시간 정도 점심 후 쪽잠을 자는데, 오늘은 주진부리를 좀 먹었더니 따뜻한 열차난방과 함께 자꾸 깔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 있으면 동대구인데...’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잘 읽혀지지도 않은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아뿔사!


 

깜빡 졸았나봅니다. 눈을 번쩍 뜨면서 밖을 보니 열차는 서있고 상당히 큰 역사 규모로 보아 동대구역이라 싶어서 후다닥 뛰어내렸습니다. 정신 차려 자세히 둘러보니 동대구역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대구역이었습니다. ‘아이고 일 났구나싶었습니다. KTX를 갈아탈 시간은 20여분 남았지만 동대구역까지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표사는 곳으로 가서 남은 표를 정산하고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다음 열차표를 사야했습니다. 이래저래 무려 1시간 반이나 더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동대구로 내려가는 열차에 몸을 싣는 걸음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적어 온 대로 광명역 하차 광명역 3번 출구까지 620m 걷기 도시철도 광명역 승차 금천구청역 하차 1호선 서울역 행으로 환승 금정역 하차 4호선 사당행 환승 인덕원역 하차 2번 출구에서 나와서 인덕원역 4호선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69m 걷기 서울구치소 행 버스타기(05번 등)... 거의 정확히 맞았습니다. 정신도 똑바로 차렸고요.


 

서울구치소 앞을 걸어 올라가니 4~5년 전 이곳서 출소하던 게 어제같이 기억에 떠올랐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으로 벌금노역을 스스로 선택했던... 말이 나와서 말인데, 사실 그때 이곳 한 감방에서 7~8명 수형자를 만났고 잠시 15일간이지만 동기생으로 출소 후 연락을 해왔던 단 한명의 이아무게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당시 50대 초반이었는데 이혼을 하고 아들 하나와 직업이 불안정하게 살아가는 부산출신 성질머리 욱하고 잘하는 착한 분이었습니다. 그간 우리 부활의집에도 왔다 갔고 술 한 잔 하면 가끔 전화로 세상살이 한탄하면서도 아들 하나를 끔찍이 아끼는 정말 평범한 아저씨였습니다. 얼마 전 전화가 왔기에 여차여차 서울구치소 갈일이 있다고 하니 목사님, 제가 차로 모시겠습니다. 꼭 연락 주이소예하던 분이었죠. 그래서 하루 전 전화를 했는데, 정말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어조로 아아, 우짜지요 목사님, 그날 일이 있는 날인데...” “아녜요 괜찮아요.” 하며 오히려 내가 미안했었습니다.


 

면회소에 도착하니 오후 45분전이었습니다. 보통 오전에는 북적였는데 오후 이 시간쯤이면 한산하나 봅니다. 번호표를 뽑으니 내 앞에 두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니 바로 띵똥하며 호출합니다. 직원은 신청서와 주민등록증을 보면서 내 얼굴을 다시 보더니 목사님이세요?”하고 물었습니다. “, 전직 목사인데 그냥 목사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대답해야 정답인데, “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오승일씨 몇 년생이세요?”라고 또 묻기에, “아예, 64년생 인걸로 압니다.”하고 대답하자, “지금 여기 안계세요. 통영으로 갔습니다.”라고 하는 게 아닙니까. “통영이라고요? 통영에 구치소도 있습니까?” “1363으로 전화주시고 오시지그랬어요, 멀리 부산서 오셨는데...” “아예, 그런 번호 모르기도 했고 그냥 있는 줄 알고...” 직원은 내가 언제 갔느냐고 다시 묻자 그건 가족관계가 아니기에 알려줄 수 없다 면서도, 내게 온 편지 이야기와 두터운 노트에 가득 글을 써서 보내온 이야기를 하니, ‘명동성당 이야기도 있었지요?’ 하면서 눈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아마 오 형제님이 있던 방사에서 근무를 했었나 봅니다.


 

내내 온 걸음이 허망했습니다. 하지만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형제님께 미안한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진작 왔어야하는데...’


 

접견실 문을 열고 나오려는데 문뜩 생각나는 사람 한분이 떠올랐습니다. 도착할 때까지는 생각이 안 났는데... 그 분은 얼마 전까지 통일운동중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던져 반미투쟁을 하는 동지목사였습니다. ‘이아무게목사님이란 분인데 작년 말경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몇 안 되는 목사들로 결사체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함께 해오다, 나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뒤로 슬슬 처지다가 지금은 거의 빠진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내가 그 목사님을 접견하지 않고 가야하는 복잡한 마음이 있습니다. 우선 내 마음과 저간의 처지가 그렇습니다. 그분이 아니면 좀 섭섭하겠지만 접견을 그래서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울 구치소에서 내려오는 내리막길에 종종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배도 고파왔는데 일단 열차표를 사놓고 식사를 해결해야겠기에 참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는 길 그대로 오려고 했는데 광명역에는 구포로 경유하는 KTX 열차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금정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서 영등포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올 때도 열차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미 어두움이 깔리는 저녁시간에 직행으로 구포역까지 나를 태워줄 KTX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라 올 때처럼 대전역까지 무궁화호로 가서 KTX로 환승해야 했습니다. 차표를 끊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 영등포 역 주변에서 기웃거리다 뜨끈한 순대국밥으로 배와 추위를 몰아내고 채웠습니다.


 

밤 열차라 그렇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무궁화는 여유고 정취고가 언제 그랬냐는 듯 했습니다. 책도 아예 꺼내기도 싫었습니다. 마침 옆에 앉은 젊은 승객이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기에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니 대전역이라 해서, 나도 대전이니 혹시 잠들면 깨워 달라고 해 놓고 대놓고 눈을 붙여버렸습니다. 다행히 구포역은 지나치지 않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역에서 걸어서 집에 들어서자 이미 부활의집 가족들은 잠들어 있었고, 나는 천근만근 몸이지만 노숙채비용 등짐가방과 자리가방을 챙겨 바로 부산역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 1000일 기도와 몸 수련 때문이지요. 평소 날보다 거의 한 시간이 늦었지만 지하철 2호선은 무심히 그리고 정확히 싣고 달렸습니다.


 

201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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