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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기 설립취지
작성자 hongsulk1956
작성일자 2018-06-30
조회수 241


설립취지


 

날로 번창해 온 한국기독교는 수많은 문제점을 비례적으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일찍이 일각에서 지각 있는 지성인들로부터 자성과 비판의 소리는 들어 왔었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어디론가 향하여 치닫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분단 40년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방향도 모르고 질주하고 있는 조국의 현실이 참담하건만, 한국교회는 대체 이 겨레와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어떤 것을 말하며 어떤 소리를 듣고 어떤 일을 기도하며 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퇴폐적인 자본주의와 마성화된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침몰되어가는 교회가 슬프기만 합니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향한 불타는 충정과, 주님이 낳아주신 이 민족을 향한 솟구치는 애정을 뿌리칠 수 없기에 이제 우리는 이 젊음을 바치고 싶습니다. 생명과 혼신을 다해 무언가 해야만 합니다. 어찌 주저하며 역사를 방관만 하겠습니까?


 

그래서 여기 기독공동체 한울교회는 한국교회 2세기를 출발하는 부활의 아침 47, 이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우리에게는 구체적인 삶속에서 전 실존을 다하여 고백하는 양심의 신앙고백이 있으며, 역사 속에서 부르시고 보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기에,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대합니다. 우리와 같은 뭇 형제자매들이 한 공동체로서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이 공동체는 머지않아 조국의 교회를 새롭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한울공동체교회는 역사적 과제를 사명으로 확신한 만큼, 오늘의 역사 앞에서 주 예수의 고난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며 나아가 지속적인 하늘(나라)운동으로서 자리를 펴나갈 것입니다.


우리 한울공동체교회가 전개해 나갈 하늘(나라)운동의 기초적인 과제는 그럼 어떤 것일까요. 진리의 빛에 인도를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비록 구체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할지라도, 한국의 현실 기독교가 어딘가 모르게 잘못 되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성직자와 신도로 크게 구분되어있는 현 대부분 교회의 구조는, 신 구교를 막론하고 세상의 경우와 전혀 반대로 그 구조를 지녀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지도자가 지배자로서 군림하지만 교회의 지도자는 심부름하는 종으로서 그 위치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만일 성직자가 봉사자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 한다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종교의 탈을 쓴 세속 집단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습니까?

문제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예수께서도 그렇게 당부하셨던 건 지도자는 모름지기 섬기는 자가 되라는 말이었습니다. 성직자들은 그들의 지배 권력을 하늘로부터 부여받았다는 논리로 엄청난 권위를 행세하며 신도들을 복종시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카리스마를 마성화된 권력으로 둔갑시키고, 그 신성하다는 권위로써 뭇 신도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 버렸습니다. 물론 극히 소수의 성직자들의 예외는 인정합니다마는 대다수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제는 해방을 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 어떤 권력의 지배로부터이든지 해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참된 권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방의 운동이 다름이 아닌 신도들의 어두운 눈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두움 속에서 맹종만하고 있는 백성들을 깨우쳐 각성시켜야 하는 일입니다. 저들 스스로가 눈에 비늘을 벗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볼 수 있다면, 세상교회의 마성화된 권위구조는 기필코 붕괴되고 말 것입니다. 이 땅의 몸부림을 아시고 거룩한 교회를 거두시지 않으시는 주님의 뜻이 우리를 부르실진대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현실 기독교의 이 같은 아성에 방관을 않을 거라 믿습니다. 또한 성숙한 하나님나라 시민이라면 이 암담한 역사에 요청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음성을 외면하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진실에 용감한 그리스도인들이여 들으십시오. 신성한 하나님의 종이란 서품이나 안수례를 통해서 보장되는 직이 결코 아님을 기억합시다. 교회를 향한 북받치는 열정이 아직도 우리의 눈물을 그치지 않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참된 교회를 회복하고 진정한 기독교를 재건하는 역사적 과업에 참여하려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먼저 현세 기독교의 구조와 그 제도권으로부터 용기 있게 탈출해야합니다. 우리의 탈출이란 진정 교회를 사랑하기에 교회에 머문 탈출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결속은 어떤 단일한 조직적 체제로서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 영혼과 영혼이 형제가 되는 거룩한 교제 안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려는 주님의 고난과 낮아지심에 대하여 눈빛을 씻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분단된 겨레의 설움과 한을 극복함에 있어서 역사적 전환기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주님의 간곡한 바람이 분명할진대, 어찌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용기 있는 주님의 제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어떠한 힘 앞에서도 온유와 겸손의 자세로 수모와 고난을 지불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주님의 용기일 것입니다. 기독교가 기독교로서의 본질에서 퇴색되고 오염되어 갈 때, 그 민족과 사회는 어떠했습니까? 오늘 우리의 조국과 이 겨레속의 기독교는 또 어떠합니까?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교회를 하나 더 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사회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는 교회로 세워 기존교회를 부끄럽게 해야 하겠습니까? 한울공동체교회는 한국기독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려는 용기 있는 신앙고백과 고난의 실천만을 찾고 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길이 주님 안에 있는 참된 생명, 참된 기쁨, 참된 영광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198547일 부활의 아침
한울공동체교회를 세우고 싶어 하는 김홍술 씀(30,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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